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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필요한 골다공증 척추골절의 예측인자 규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우리나라 인구 고령화로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노인 삶의질을 크게 감소시키는 주요한 원인이다. 골다공증이 생기면 단단하던 뼈가 푸석푸석하게 변해서 약간의 충격만 받아도 쉽게 골절이 생긴다.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에는 움직임이 둔해지고 근육이 긴장하면서 신체 전반에 걸친 유연성의 감소로 골절이 발생하기 쉽다.대부분 척추보조기와 골다공증 약제 등의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되지만, 일부에서는 지속되는 통증, 척추변형, 신경학적 증상으로 척추유합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처럼 수술이 필요한 경우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척추 신경의 손상이 심해지고 마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에서 보존적 치료에 실패해 결국 수술이 필요할 수 있는 환자를 척추 X선 시상면(신체를 좌우로 가르는 면)지표와 MRI 검사로 예측 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환자의 MRI 사진. A.확산형 타입, B.종판 타입 C. 중심부 타입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김영훈(교신저자) 교수팀이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환자가 수술로 이행될 수 있는 위험요인, 즉 예측인자를 확인하기 위해, 골다공증성 흉요추 척추골절 환자를 조사했다. 우선적으로 보존적 치료를 시행했으나, 척추 변형이나 신경학적 증상으로 결국 수술이 필요했던 환자를 제1군, 보존적 치료로 성공적으로 치유된 환자를 제2군으로 나누어, 척추 X선 사진과 MRI 검사 소견을 비교했다.X선 시상면 지표를 확인한 결과, 척추가 앞으로 많이 굽어 있고, 골반이 앞으로 많이 틀어져 있는 환자가 제1군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즉 척추 X선의 시상면 지표로 골다공증성 골절의 보존적 치료가 성공 했는지 확인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또한, MRI에서는 척추뼈의 위아래 가장자리 끝에 골절이 있는 '종판타입'이 제2군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보고해, 종판타입에서 보존적 치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높음을 재확인했다. 김영훈 교수는 "척추 X선 사진에서의 시상면 지표가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에서 보존적 치료의 성공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규명함과 동시에, MRI 소견 또한 예측인자가 될 수 있음을 재확인 했다"며 "향후 진료현장에 예측법이 적극 활용된다면, 골다공증성 척추골절에서 수술적 치료가 늦어져서 허리가 굽거나 보행장애와 대소변장애로 고생할 수 있는 환자를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이어 김 교수는 "골다공증이 심한 환자는 욕실에서 미끄러지거나 재채기와 같은 적은 충격만으로도 뼈가 부러질 수 있는데, 특히 척추 골절이 발생할 경우, 신경의 손상이나 허리가 굽는 등의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이번 연구결과는 유럽척추학회의 공식학술지인 'European Spine Journal' 최근호에 게재됐다.
2023-11-21 11:36:31학술

위험도 부각되는 염증성 장질환…척추 골절에도 영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염증성 장질환이 지속될 경우 척추 골절 위험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대 1.6배까지 골절 위험이 높아진 것.장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비타민D 보충 요법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염증성 장질환이 척추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대규모 연구가 나왔다.오는 17일 대한의학회 국제학술지 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는 염증성 장질환과 척추 골절간 연관성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될 예정이다.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으로 대표되는 염증성 장질환은 만성적인 장의 질환으로 인해 흡수 장애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여러가지 합병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특히 철과 아연, 칼슘과 비타민D의 결핍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골다골증이나 골절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상황.하지만 실제로 염증성 장질환이 이러한 골절 등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근거가 다소 부족했다.가톨릭 의과대학 이준석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실제 국내 환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추적 관찰 연구를 진행한 이유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2008년부터 2018년까지 염증성 장질환 환자 3만 3778명과 대조군 10만 1265명을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연구 기간내 염증성 장질환 환자 중 총 559건의 척추 골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론병이 444건으로 많았고 궤양성 대장염은 115건이 일어났다.스테로이드 사용과 관련된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골절 위험도 분석통계적으로 보면 추적 기간 동안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척추 골절 발생률(IRR)은 1.27인/년 당 1000으로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염증성 장질환 중에서도 크론병이 척추 골절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실제로 다벼냥 분석 결과 크론병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척추 골절이 발생할 위험이 1.59배나 높았다.또한 궤양성 대장염 환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에 비해 척추가 골절될 위험이 1.26배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이같은 경향은 고령일수록, 남성보다는 여성이, 스테로이드 사용 기간이 길 수록 더욱 높게 나타났다.척추 골절의 중증도 또한 마찬가지 경향을 보였다. 콕스(Cox) 회귀 분석을 통해 다른 요인들을 모두 제외해도 크론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중증 이상의 척추 골절에 노출될 위험이 1.82배나 높았던 것.마찬가지로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도 건강한 사람에 비해 척추 골절이 중증으로 빠질 위험이 1.49배나 됐다.이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는 역시 스테로이드의 장기간 사용이 꼽혔다.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해 더 오래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은 환자들이 골절 위험도가 더 높았기 때문이다.연구진은 "염증성 장질환은 확연하게 척추 골절 위험을 높이고 있었고 이는 고령일수록, 여성일수록,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은 환자일수록 더욱 경향이 강했다"며 "염증성 장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골절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모니터링과 함께 비타민D 보충요법 등을 시행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2023-07-04 05:10:00학술

돈새는 골다공증 급여기준..."현행기준으로 골절 예방 불가능"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골다공증 급여 확대가 사회경제적 비용을 감안할 때 오히려 재정 절감책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골밀도 T-점수 -2.5를 넘으면 급여가 1년만에 중단되지만 이를 계속 유지할 경우 골절로 인한 의료비, 돌봄노동, 사회경제적 비용, 세수 감소 등을 포함, 20년간 연평균 1조원의 재정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OECD 국가들의 보험 기준 및 국제적인 치료 가이드라인 역시 지속 치료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세계적인 흐름에 동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18일 대한골대사학회는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노인 골절 예방 선순환을 위한 골다공증 정책개선 토론회를 진행했다.다른 OECD 주요 국가와 비교해도 한국은 골다공증 약물 치료를 중단하는 유일한 나라라는 특수성을 갖는다.유준일 보험정책이사(인하대병원 정형외과)현행 급여기준은 약물 투여기간을 제한하고 있어, 약물 치료 기간 중 골밀도 T-점수가 -2.5를 넘으면 1년만에 급여가 중단된다. 이는 골다공증 '지속 치료'를 권고하는 국제적인 치료 흐름과는 동떨어진 것으로 현행 급여기준으로는 환자의 향상된 골밀도 유지 및 골절 예방이 불가능하다는 뜻이다.골밀도는 신체노화에 따라 자연 감소하고 폐경기에 이르면 골 감소 속도가 10배 가속화돼 매년 1~3%씩 골밀도가 약화된다. 약제 투약으로 골밀도를 개선해도 이는 일시적일 뿐 꾸준한 치료가 없으면 골다공증 골절은 향후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반면 1년 이내의 투여기간 제한 기준이 설정된 이후 10년 넘게 이에 대한 개선이 없어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개선 목소리를 내고 있다.이날 '골다공증 치료환경 개선에 따른 사회경제적 효과'를 발표한 유준일 보험정책이사(인하대병원 정형외과)는 비용 대비 효과성 측면에서 급여 확대가 재정 절감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를 들고 나왔다.1년으로 고정된 투여기간 제한을 풀어줄 경우 단기적으로 건강보험 재정 소요가 늘어날 수 있지만 이를 통한 골절 예방 효과는 장기적으로 입원비, 돌봄비용, 장애 발생으로 인한 경제활동 감소, 세수 감소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것.유 이사는 "국민 5명 중 1명이 노인이 되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다"며 "2025년 여성 척추 골절 발생은 2012년 대비 1.5배 증가가 전망되지만 급여 기준이 10년간 묶이면서 골절 예방에 장애를 초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골다공증 골절은 신체 기능 및 독립성을 훼손하고 이는 건강을 악화시켜 사회경제적 비용 증가를 야기한다"며 "골다공증 골절 발생 시 골다공증이 있으면서 골절이 없는 환자 대비 입원, 외래, 약제 등 골다공증 연관 의료비용은 1인당 약 80% 증가한다"고 밝혔다.그는 "2007~2011년 데이터 분석 결과 65세 이상 노인의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5년치 직접 의료비용은 6891억원이었고, 간접비용을 포함한 사회적 비용은 5년간 1조 165억원으로 연평균 2033억원으로 추산된다"며 "골다공증 골절을 막는 것이 의료비용 증가의 해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는 10여년 전 자료이기 때문에 현 시점으로 계산하면 비용이 더 크게 상승했을 것이라는 게 학회 측 판단. 2014~2015년 골절 환자를 추적조사한 결과 고관절 골절 환자 1명의 1년간 의료비용은 평균 1140만원으로 의료비에 영향을 주는 주요인은 추가 골절 및 입원 여부였다.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1인당 연금지출 증가액 및 세수 손실 추산액실제로 재골절 발생 시 의료비는 평균 1.9배, 입원은 12배 증가시켜 재골절을 예방하는 것이 지출 관리에 관건이라는 판단이 가능하다.유 이사는 "건강보험공단 코호트 자료(2003~2013년)의 65세 이상 노령층 의료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골절 경험자는 미경험자 대비 3년 일찍 장기요양에 진입한다"며 "골절 경험 이후는 혼자서는 일상생활이 어려워 노인 장기요양보험의 대상이 되며,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출액은 연간 1710억원 증가시킨다"고 밝혔다.그는 "골다공증 골절은 영구 장애의 위험을 높여 연금 지출액을 높이고 세수 손실을 유발한다"며 "경제활동이 활발한 55세의 골절을 가정하면 1인당 장애인 연금 지출은 2600만원, 노령 연금 지출은 4110만원, 세수 손실은 5360만원까지 증가한다"고 지적했다.이는 환자 본인의 생산성 손실만을 고려한 것으로, 가족구성원의 돌봄노동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까지 포함하면 실제 사회적 비용은 더 크다고 판단할 수 있다.그는 "2021년 발표된 연구는 국내 5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37.3%로 50세 이상 골다공증 여성의 T-점수가 5% 향상될 경우 20년간 730만건의 골절 감소를 통해 의료비는 52.8조원 절감(연평균 2.64조)될 것으로 추산했다"며 "치료율을 현재 대비 50% 향상할 경우 20년간 의료비는 연평균 1조원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고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현행 치료율 유지 시 2020~2040년까지 20년간 골다공증 골절로 인한 의료비는 265조원, 사회경제적 비용은 307조원으로 연평균 직접 의료비는 13.2조원, 사회경제적 비용은 15.4조원이 소요된다. 장기적인 임상 효과가 입증된 신약에 대한 최소 3년간 골다공증 지속치료가 국민의 직접 의료비용, 건보재정, 사회경제적 등 총 비용 발생 대비 저렴하다는 것.▲학회, 수용 가능한 타협안 제시 '1년 → 최소 3년''중증 만성질환으로서 골다공증 골절 관리 방안을 위한 지속급여 검토'를 발표한 최용준 골대사학회 보험정책이사(아주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현행 1년으로 설정된 보험적용 기준을 3년으로 바꿀 것으로 제시했다.최용준 이사는 "골다공증으로 유발되는 재골절 발생 양상을 살펴보면, 골다공증 한번 발생 시 4년 내 약 27%에서 재골절이 발생한다"며 "이같은 골절 도미노를 막으로면 최초 골절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적 치료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주요 OECD 국가별 골다공증 치료제 급여 적용 기준 표. 한국만 유일하게 1년 이내 급여 중단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그는 "골다공증 골절 관련 예방적 치료의 비용 대비 효과성은 사망률과 장애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고관절 골절 최초 발생자 중 17.4%, 척추 골절 최초 발생자 중 5.7%가 1년 내 사망하는데 고관절 골절로 인한 사망위험은 유방암과 유사한 수준(20%)이며 자궁내막암보다 4배 높다"고 했다.고관절 골절 후 환자 2명 1명은 골절 이전의 기동 능력과 독립성 회복도 불가능하고 골절 이후 와병 생활이 시작되면 급격한 신체 기능 저하로 중풍, 폐렴, 패혈증 등의 합병증을 겪으며 사망하기 때문에 단순한 골절로 인한 비용만 봐선 안된다는 것.최 이사는 "골다공증 골절 발생 시 폐렴, 뇌경색증 등의 합병증 치료 비용까지 생각할 경우 골절 예방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비용절감액이 훨씬 크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며 "다른 OECD 주요 국가와 비교해 한국은 골다공증 약물 치료를 중단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꼬집었다.골다공증 치료제인 데노수맙, 비스포스포네이트, SERM 제제, 졸레드론산 약제와 관련 영국, 미국, EU 국가는 모두 투여기간 제한이 없고 호주, 일본, 프랑스는 3개 약제에 대해 제한이 없다.반면 한국만 유일하게 4개 약제 모두 투약 이후 T-점수가 -2.5를 넘으면 1년 이내 급여가 중단된다. 골절 환자의 경우도 3년 이내에 투약이 중단된다. 추적검사에서 -2.5 이하인 경우에만 계속 급여된다.2022년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진료지침은 골다공증 치료 중 골밀도가 -2.5를 초과해도 골다공증 진단은 그대로 유지하고 non-BP 골흡수억제제의 경우 약물 휴지기를 권장하지 않으며, 임상적 필요성에 따라 지속적인 약물치료를 권고하고 있다.이에 학회는 보험 재정을 고려, 급진적인 제도 변화 대신 한발 물러선 중재안을 제시했다. 초고령사회 진입에 직면한 만큼 환자 치료의 패러다임을 '골절 예방'으로 두고 약물 투여기간 1년을 최소 3년으로 바꿔달라는 것.최 이사는 "약제 투약으로 골밀도가 개선됐다고 해도 이는 일시적일 뿐 꾸준한 치료가 없으면 골다공증 골절을 초래할 수 있다"며 "골다공증 약물의 6개월 치료율은 45.5%, 1년 33.2%, 2년 21.5%로 시간이 지날수록 떨어져 지속 치료율은 당뇨병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그는 "2022년 골다공증 전문가 인식조사에선 골다공증 치료 환경 개선중 가장 시급한 과제로 '약물에 대한 제한적인 보험급여 조건'이 꼽힌 바 있다(64.4%)"며 "현행 급여기준으로는 환자의 향상된 골밀도 유지 및 골절 예방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2023-05-19 05:19:00학술

안드로겐 차단요법 경험자 30% 척추 골절…추적 관찰해야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안드로겐 차단요법(ADT) 시행한 전립선암 환자 약 30%가 척추 골절을 경험하는 만큼 적절한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대학 메디컬센터 마샤 우스트와드(Marsha M.van Oostwaard) 등 연구진이 진행한 ADT 요법과 척추 골절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Journal of Bone Oncology에 내달 게재될 예정이다(doi.org/10.1016/j.jbo.2022.100465).ADT으로 전립선암(PCa)을 치료하면 뼈 손실 및 골절을 포함한 장기적인 결과를 수반한다. 실제로 유럽종양학회, 유럽비뇨기학회 등 주요 학회는 ADT를 시작하거나 받는 전립선암에 걸린 남성에 대한 골절 위험 평가를 요구하고 있다.자료사진연구진은 ADT 시작 시 주요 부위별 골다공증 및 척추 골절, 근육감소증의 유병률과 10년 골절 위험 등 세부 항목을 평가하기 위해 임상에 착수했다.임상 대상자인 남성 115명(평균 73.3세)이 ADT 개시 당시 골다공증 4.3%, 골감소증 35.7%로 진단됐다.분석 결과 주요 평균 10년 골다공증성 골절 위험은 4.4%, 둔부 골절의 평균 1.7%였다.남성의 33.9%는 골다공증을 겪었고 특히 대상자의 32.2%가 척추 X-레이를 통해 척추 골절을 확인했다.10.4%는 적어도 하나의 새로운 골절 위험 관련 대사성 뼈 장애가 진단됐다. 근감소증은 단 한 명의 환자에게서 진단됐다.골다공증, 근감소증, 10년 골절 위험은 낮지만 척추 골절의 유병률이 높은 만큼 해당 부위에 대한 집중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연구진은 "골다공증, 근감소증 및 10년 골절 위험의 유병률은 낮지만, ADT 개시 후 남성의 30%에서 척추 골절이 나타났다"며 "골절 위험 평가 도구 FRAX를 사용한 골밀도 측정 외에도, ADT 시작 시 모든 남성에서 체계적 척추 골절 평가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ADT가 생존에 상당한 이점을 가질 수 있지만 ADT가 장기적인 골절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증거는 설득력이 있다"며 "ADT 요법 동안 척추 골절을 식별하고 개선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분류 및 진료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3-01-16 12:04:40학술

비스포스포네이트 다시 힘 실리나…미국내과학회 최우선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미국내과학회(American College of Physicians, ACP)가 성인의 골절을 예방하기 위한 골다공증 진료 지침을 5년만에 개정했다.폐경 후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게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한 초기 치료를 강력히 권장하는 등 비스포스포네이트에 대한 권고 등급을 상향했다.6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내과학회의 새로운 골다공증 진료 지침이 미국내과학회지(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doi.org/10.7326/M22-1034).ACP 임상 지침 위원회는 약리학적 개입을 평가한 34건의 무작위 임상시험과 36건의 관찰 연구를 분석해 체계적 증거 검토를 기반으로 권장 사항을 업데이트했다.이번 지침 개정에서 가장 큰 변화는 비스포스포네이트의 우선 사용 및 데노수맙의 추후 사용으로 요약된다. 데노수맙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용이 높았지만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다른 치료제보다 훨씬 저렴하고 제네릭이 보급돼 활용성 면에서 뛰어나다는 것이 ACP의 판단.미국내과학회의 골다공증 진료 지침 개정판. 비스포스포네이트를 1차 약제로 제시했다.권고 등급이 높은 순으로 살펴보면 ACP는 원발성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폐경 후 여성의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초기 약물 치료에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강력한 권장, 근거 확실성 높음).이어 원발성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남성의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초기 약물 치료에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조건부 권장, 근거 확실성 낮음).즉 비스포스포네이트는 원발성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1차 치료제로 제시된 것. ACP는 골절 위험 감소에서는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수맙간 차이가 없을 수 있지만 효과와 위해, 환자 가치 및 선호도, 비용 사이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가 가장 유리한 균형을 가졌다고 판단했다.2차 약제로는 데노수맙이 제시됐다.ACP는 비스포스포네이트에 금기 사항이 있거나 부작용을 경험하는 원발성 골다공증 진단을 받은 폐경 후 여성 혹은 남성의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한 2차 약물 치료로 RANK 리간드 억제제(데노수맙)를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조건부 권장, 근거 확실성 중간~낮음).데노수맙은 임상 척추 골절(ARD, 환자 1000명당 16건 감소, 높은 확실성) 및 둔부 골절(ARD, 환자 1000명당 4건 감소, 중간 확실성), 모든 임상 골절(ARD, 14건 감소) 위험을 감소시켰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다.다만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여성에서는 치료제 적용 우선 순위가 달라진다.ACP는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원발성 골다공증이 있는 여성에서만 스클레로스틴 억제제(로모소주맙, 근거 확실성 중간) 또는 재조합 PTH(테리파라타이드, 근거 확실성 낮음)를 사용한 후 비스포스포네이트를 사용하라고 제안했다.이어 낮은 골량(골감소증)이 있는 65세 이상의 여성에서 비스포스포네이트로 약리학적 치료를 시작할지 여부에 대해선 임상의가 환자마다 개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할 것을 제안했다(조건부 권장 사항, 근거 확실성 낮음).
2023-01-09 05:30:00학술

소아암 발생시 골절위험 증가...골밀도 검사 필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청소년 소아암 발생 시 골절 위험이 상승한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의 진료 지침이 소아암을 골다공증 위험인자로 인식하지 못하다는 점에서 소아암 환자의 골밀도 검사 강화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진의 판단이다.네덜란드 프린세스 막시마 소아종양학센터 마르타 피오코 등 연구진이 진행한 소아암 생존자에서의 골다공증 발생 비율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란셋에 10일 게재됐다(doi.org/10.1016/S2213-8587(22)00286-8).저체중증, 성장호르몬 결핍, 갑상선 장애, 비타민 D 결핍, 낮은 신체 활동 등 현재 연구에서 확인된 낮은 골밀도(BMD)와 골절의 위험 요소들은 주로 내분비학자에 의해 진단되거나 관리된다.자료사진국제 소아암 가이드라인이 암 생존자에 대한 칼슘, 비타민 보충을 포함한 내분비 장애에 대한 집중적인 모니터링을 권고한 것에 착안, 연구진은 소아암 발생 이후 골절 위험이 상승하는지 분석에 착수했다.진단 후 최소 5년 이상 생존한 18~45세 네덜란드 소아암 생존자들의 코호트 데이터(DCCSS LATER)를 통해 DXA(이중 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를 통한 BMD 및 자가 보고 골절 비율을 평가했다.BMD 낮은 점수(Z 스코어 –1 이하) 또는 매우 낮은 점수(Z 스코어 –2 이하)와 골절 및 척추 골절의 발생, 치료 관련 내분비 및 생활 방식 관련 요인 사이의 연관성을 평가했다.총 1548명을 분석한 결과 559명(36.1%)이 모든 부위에서 낮은 BMD를 보였고, 149명(9.6%)은 모든 부위에서 매우 낮은 BMD를 보였다.첫 번째 골절의 발생률은 남성 참가자의 경우 3.53, 여성 참가자의 경우 5.35이었고 249명의 참가자 중 33명(13.3%)이 척추 골절이 있었다.남성, 저체중, 높은 카보플라틴 용량, 모든 용량의 두개골 방사선 요법, 성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낮은 신체 활동 및 심각한 비타민 D 결핍은 모든 부위에서 낮은 BMD와 관련이 있었고 남성, 저체중, 두개골 방사선 요법, 성장 호르몬 결핍 및 심각한 비타민 D 결핍은 모든 부위에서 매우 낮은 BMD와 관련이 있었다.또한 남성, 이전 및 현재 흡연, 매우 낮은 요추 BMD가 모든 골절과 관련이 있는 반면 고령, 이전 백금 화합물 치료, 성장 호르몬 결핍 및 낮은 신체 활동은 특히 척추 골절과 관련이 있었다.고용량 카보플라틴, 모든 용량의 두개골 방사선 요법, 성선기능저하증, 갑상선 기능 항진증, 낮은 신체 활동 및 심각한 비타민 D 결핍은 모든 부위에서 낮은 BMD와 관련이 있었고 남성, 저체중, 두개골 방사선 요법, 성장 호르몬 결핍 및 심각한 비타민 D 결핍은 모든 부위에서 낮은 BMD와 관련이 있었다.연구진은 "소아암 생존자는 첫 번째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며 "매우 낮은 요추 BMD는 골절과 관련이 있으며, 이는 두개골, 두개척수 또는 전신 방사선 치료를 받은 고위험 생존자에 대한 능동적 BMD 모니터링의 중요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분석 결과는 내분비 장애와 비타민 결핍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와 적시 개입이 소아암 생존자의 뼈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며 "대부분 소아암을 골다공증의 위험인자로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에 최신 지침에서 이런 인식 전환 필요성이 환기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12-28 14:04:46학술

골다공증 척추 골절 반전…"재활보다 누워있는게 이점"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골다공증성 척추 골절(OVF)이 일어났을 경우 적극적인 재활 치료보다 오히려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낫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보존적 치료의 경우 내성을 유발하는 만큼 빠른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표준 지침과 괴리가 있기 때문. 이에 따라 과연 이번 연구가 향후 지침 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에 대해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는 보존요법이 재활보다 예후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0일 국제학술지 본앤조인트 서저리(Bone & Joint Surgery)에는 골다골증성 척추 골절의 보존적 치료의 효과에 대한 전향적 임상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2106/JBJS.22.00116).현재 노화 등으로 인한 골다공증성 골절의 경우 전 세계 대다수 국가의 가이드라인을 보면 빠른 재활을 표준 치료로 채택하고 있다.침상에서 안정을 취하는 등의 보존적 치료의 경우 졸절에 대한 내성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뼈가 약해져 있는 환자의 상황에서 2차 골절 등의 위험이 있다는 근거에서다.하지만 일부 학자들은 여전히 보존적 치료의 이점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뼈가 약해져 있는 만큼 재활보다는 자가 회복력을 기대하는 것이 옳다는 주장이다.일본 쓰쿠바 의과대학 후나야마 도루(Funayama, Toru)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환자를 대상으로 전향적 대조 임상을 진행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보존적 치료를 한 환자와 가이드라인에 따라 즉각적인 재활 치료에 들어간 환자 중 어느 군이 더 예후가 좋은지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65세 이상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 환자 224명을 대상으로 116명은 2주간 침상에서 휴식을 취하게 하고 108명은 재활 치료를 받게 한 후 6개월간 예후를 추적 관찰했다.1차 종료점은 수술로 전환한 비율이었으며 2차 종료점은 척추 붕괴 진행과 국소 후만 진행 등의 변화였다.결과는 반전이었다. 적극적으로 재활을 진행한 환자보다 오히려 2주간 침상에 누워있던 환자의 예후가 더 좋았기 때문이다.실제로 분석 결과 재활을 진행한 그룹에서는 9명이 수술이 필요한 단계로 악화됐으며 MRI 소견도 더 나빠지는 경향이 나타났다(P=0.06).상태 악화를 나타내는 평균 척추 붕괴 진행도 마찬가지였다. 침상에 누워있던 그룹은 6.4%만이 붕괴가 진행되는데 그쳤지만 재활을 받은 그룹은 무려 20.9%가 상태가 악화됐기 때문이다.평균 국소 후만 또한 침상 그룹은 2.4도에 불과했지만 재활 그룹은 8.8도로 더욱 상황이 안좋아지는 경향을 보였다.후나야마 도루 교수는 "지금까지 골다공증성 척추 골절의 경우 가이드라인에서도 보존적 치료를 지양하는 등 부정적 입장을 취해왔다"며 "권고를 할 만한 근거 자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침상에서 안정하는 보존적 치료가 오히려 재활 환자보다 수술로의 전환이나 예후 등에서 유리하다는 것이 밝혀졌다"며 "향후 지침 변경을 포함한 치료 옵션의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2022-08-31 11:47:38학술

통설 뒤집은 비타민 D 연구 결과…"골절 예방 효과 없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권장되는 비타민 D 섭취가 골절 예방에 대한 실질적 효과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지금까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비타민 D를 섭취해야 한다는 것이 주된 권고 지침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자료사진2일 의학계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Brigham and Women's Hospital) 소속 메릴 S. 르보프(Meryl S. LeBoff) 등 연구진이 진행한 비타민 D 복용과 골절률 분석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EJM에 게재됐다(10.1056/NEJMoa2202106).햇빛 속 자외선을 통해 형성할 수 있는 지용성 비타민 D는 칼슘 대사 및 체내 칼슘 농도 항상성 등에 관여해 결핍 시 골연화증과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다양한 내분비 관련 학회들이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비타민 D 보충을 권장하는 등 골절 예방 효과가 '통설'로 받아들여졌지만 실제 효과에 대한 연구는 그간 일치하지 않았다.연구진은 비타민 D와 오메가 3의 심혈관 보호 효과를 살핀 VITAL 임상을 재분석하는 방법으로 효과 판별에 들어갔다.분석 결과 5.3년의 중앙 추적 기간 동안 대상자 2만 5871명(여성 50.6% 및 흑인 20.2%) 중 1551명에서 총 1991건의 골절 사고가 발생했지만 비타민 D 복용군은 위약과 비교해 전체 골절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비타민 D 복용자 1만 2927명 중 769명이, 위약군 1만 2944명 중 782명에서 골절이 발생해 위험도가 비슷했고, 비척추 골절(위험 비율 0.97) 또는 고관절 골절(위험 비율 1.01) 역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연구진은 연령, 성별, 인종, 민족, 체질량 지수, 혈청 25-하이드록시비타민 D 수치를 포함한 특성을 반영해 분석했지만 치료 효과 및 부작용에 있어 그룹 간에 실질적인 차이를 발견하지 못했다.연구진은 "비타민 D 보충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중년 및 노년층에서 위약군 대비 골절 위험이 유의하게 낮추지 못했다"고 결론내렸다.그간 통념으로 여겨져왔던 비타민 D의 효과와 다른 결론이지만 임상 전문가들은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내분비학회 관계자는 "한국인의 약 80%가 비타민 D 부족에 시달리고 칼슘 섭취 역시 일일 권장량에 못 미친다"며 "해당 연구는 실제 비타민 D의 골절 예방 효과를 위해 설계된 임상에서 얻어진 결과가 아닐 뿐더러 지역, 나라, 인종별 비타민 D 충족 여부와 같은 특성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에 인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대상자 모집에 있어 비타민 D 부족군이나 골다공증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임상을 설계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 수도 있다"며 "비타민 D의 일일 섭취 용량, 복용 기간, 복용 방법 등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하나의 연구를 가지고 일반화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그는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골다공증 예방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비타민 D는 그 자체로 골다공증 치료제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적 접근으로써 치료제와 비타민 D를 함께 복용하는 경우와 건강기능식품으로 비타민 D만 복용하는 것은 예후가 다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2022-08-03 05:24:39학술

남성 대상 데노수맙 효과 첫 확인…순응도가 '복병'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에서 데노수맙이 1위로 올라선 가운데 남성 골다공증에서도 효과적이라는 첫 코호트 연구 결과가 나왔다.그간 선행 연구가 여성을 대상으로 했거나 여성 결과를 인용했을 뿐 실제로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었다는 점에서 남성의 투약 전략 수립에 활용될 전망이다.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내과 정재호 교수 등 연구진이 진행한 한국 남성에서의 데노수맙 투약 후 골밀도 변화 관찰 연구 결과가 내과학회지 7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골다공증 치료제로 최초로 승인된 생물학적 제제인 데노수맙은 고관절, 척추 및 비척추 골절의 위험을 유의하게 감소시키는 치료제다. 2012년 9월 FDA는 골다공증성 골절의 병력 또는 골절의 다중 위험 인자로 정의되는 골절 위험이 높은 골다공증 또는 치료 실패 또는 다른 약물에 대한 불내성에서 골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치료제로 승인했다. 국내에서도 데노수맙은 2019년 4월 골다공증의 1차 치료제로 보험적용을 받았는데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골다공증 치료제 처방 1순위로 및 골다공증 치료의 전체 시장 점유율에서 30%를 차지하고 있다. 데노수맙 성분의 프롤리아남성 환자의 경우에만 2020년까지 데노수맙의 사용량이 거의 2배 가까이 증가해 시장 점유율 12.2%를 기록하고 있다.골다공증 관련 위험은 여성에서 광범위하게 연구됐지만 남성에 대한 데이터는 적기 때문에 남성 골다공증의 불가피한 과소 진단 및 효과적인 치료제에 대한 불명확성이 남아있었다.현재 남성의 골다공증 치료에 대해 비스포스포네이트(BP), 테리파라티드 및 데노수맙 등을 사용할 수 있지만 임상 시험 데이터가 부족하고 현재 알려진 남성의 항골다공성 약물의 많은 효과가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 파생됐다.데노수맙이 골밀도(BMD)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한국 남성뿐만 아니라 아시아 남성에서도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남성 골다공증 환자 중 이전에 약물 치료 경험이 없는 그룹과 이전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군으로 나눠 데노수맙 투약 후 골밀도 변화 및 약물순응도를 함께 평가했다.연구진은 데노수맙 치료를 받은 147명의 한국 남성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초기 147명의 환자 중 79명이 데노수맙의 효능 분석에 적합한 것으로 간주됐다. 54명의 환자는 약물에 대한 경험이 없었고 25명은 이전에 비스포스포네이트 요법을 받았다.요추, 대퇴 경부 및 전체 고관절의 골밀도는 이중 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으로 변화를 측정했다. 치료 후 12개월의 추적 관찰 과정에서 60명의 환자가 사망했고 8명은 데이터 누락으로 제외됐다.분석 결과 54명의 약물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모든 측정 부위에서 골밀도(BMD)의 유의한 증가가 관찰됐다. 각각 요추 5.2% ± 3.7%, 대퇴 경부 2.3% ± 2.8%, 전체 엉덩이 1.9% ± 2.8의 골밀도 증가가 나타났다. 또 해면골 점수(TBS) 점수는 약물 경험이 없는 환자에서 0.5% ± 5.8% 증가했다.마찬가지로, 이전에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받은 25명의 환자에서 BMD 증가도 관찰됐다. 각각 요추 4.8% ± 3.5%, 대퇴 경부 1.4% ± 3.6%, 전체 엉덩이 0.8% ± 2.1%의 골밀도 증가가 관찰됐다.약물 중단이 필요한 심각한 약물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입원, 턱뼈 괴사, 골절 치유 합병증 또는 비정형 대퇴골 골절과 관련된 심각한 저칼슘혈증에 대한 보고 역시 없었다.골밀도 치료 효과는 안정적이었지만 복약순응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노수맙의 세 번째 투여 일정에서 순응도는 56.8% 미만으로 나타났다.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전 연구에서 데노수맙의 12개월 순응도는 64~82% 범위로 추정됐다.추가적인 골밀도 약제 치료없이 데노수맙을 중단하면 골절의 위험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임상의는 데노수맙을 사용할 때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낮은 순응도를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판단.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아시아인 골다공증 남성 환자에서 데노수맙이 약물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와 이전에 비스포스포네이트 치료를 받은 환자의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첫 번째 연구"라며 "골다공증이 있는 남성에서 12개월 동안 데노수맙 요법을 시행한 결과 모든 골격 부위에서 골밀도가 증가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이어 "데노수맙 요법은 내약성과 효과가 좋았지만 데노수맙의 순응도는 예상보다 낮았다"며 "임상의는 남성을 대상으로 데노수맙을 투여할 때 순응도를 높이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6-22 05:30:00학술

남녀노소 겨울 눈으로 생긴 빙판길 ‘골절’ 주의

메디칼타임즈=김덕호 교수지난 주말, 올겨울 첫눈이 내렸다. 영하권 기온과 짧은 시간 내 제법 많은 양의 눈이 내리면서 전국 곳곳에 빙판길이 생겼다. 겨울철에 일어나는 골절은 주로 빙판길에 넘어지면서 발생한다. 가벼운 낙상으로도 손목 골절, 고관절 골절, 척추 압박 골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김덕호 교수넘어질 때 순간적으로 팔을 짚거나, 엉덩방아를 찧으면 자신의 몸무게가 해당 부위에 그대로 실리게 되고, 원위 요·척골, 근위 대퇴골, 척추체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기 때문이다.골절이 발생하려면 고에너지 손상이 필요한데 겨울철에는 강추위에는 옷을 두껍게 입다 보니 행동이 둔하고, 눈이 덮여 원래의 지형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발을 헛디디거나 빙판길에 미끄러져 골절의 위험성이 높다. 특히 노인의 경우 가벼운 낙상이라도 신속히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하여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70대 이상 노인층, 고관절 골절 발생률 높아손목 골절은 50~60대에 흔하고, 척추 골절은 60~70대에서 주로 나타난다. 고관절 골절은 주로 70대 이후에 발생하는데, 2018년 건강보험통계에 따르면 75세 이상의 고관절 골절은 5만 4천여 명에 이를 만큼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손목 골절이나 척추 압박 골절은 골절 양상에 따라 석고 고정이나 침상 안정 등 비수술적 요법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수술이 필요하다. 특히 주위 식구들에게 말하지 않고 통증을 숨긴 채 누워만 있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는 어르신의 행동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관절은 허벅지 뼈인 대퇴골과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다. 고관절 골절에 대한 수술적 치료 기술이 발전해 예전과 달리 빨리 체중을 싣고 보행을 시작할 수 있지만, 또 다른 변수는 바로 노인들의 평소 건강상태이다. 인체에서 가장 두꺼운 뼈가 부러지는 기저에는 대부분 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심폐기능 장애 등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관절 골절 수술을 하는 경우 기력이 약해진 환자는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기존 질환의 악화도 염려된다. 기존의 연구들을 보면 고관절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률은 19~33%에 달한다. 따라서 가능한 한 번의 수술과 조기 체중 부하가 가능한 수술 위주로 진행하고 환자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외출 시 지팡이는 필수, 집안에서도 방심은 금물뼈와 근력이 약해진 노인들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발생하면 치료과정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한 만큼 겨울철 빙판길에서의 낙상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균형감을 잃지 않도록 손을 주머니에서 넣고 다니지 말고 장갑을 끼고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눈이 내려 빙판길이 만들어지면 노인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반드시 겨울용 지팡이를 지니고, 길을 걸을 때 항상 착지에 집중해야 한다. 신발은 굽이 낮고 폭이 넓으면서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것을 신는 것이 좋다. 집안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다. 필요한 물건은 손닿는 가까운 곳에 두고 사용하는데 편리한 곳에 보관하자. 특히 화장실이나 베란다는 물기가 없도록 주의하고 슬리퍼 역시 미끄럽지 않은 것을 사용하거나 미끄럼방지 안전판을 설치하는 것도 추천한다. 실내 보온에 신경 쓰고 추위에 몸이 경직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소아, 뼈에 금이 간 부전골절 바로 알아채기 어려워문제는 뼈가 완전히 부러지면 통증이 심해 병원을 바로 찾게 되지만, 금이 가거나 부러진 뼈가 서로 맞물리면 당장 큰 고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참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증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도 하고, 뼈에 금이 가도 겉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보호자가 초반에 알아차리기 어렵다. 소아 골절이 가장 잘 나타나는 신체 부위는 팔이다. 소아 골절의 75%를 차지한다. 본능적으로 넘어질 때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팔을 뻗은 채 손을 지면에 짚으면서 팔꿈치 관절(주관절 상완골 과상부) 골절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치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내반/외반 변형이 발생할 수 있어 진단과 치료를 하면서도 변형 여부를 계속 살펴야 한다.만약 골절이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X-ray 촬영을 해야 한다. 소아의 경우 성인과 달리 뼈의 골화가 완성되지 않은 상태이고, 골화 중심이 연령에 따라 나타나는 시기가 다르다. 따라서 골절 진단 시에 골절이 되지 않은 반대쪽도 같은 방향에서 촬영해 양측을 비교 관찰하며 진단한다. 특히 성장판 골절은 진단이 까다로워 CT, MRI 등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만약 아이와 함께 있다가 골절 사고가 났다면 가장 먼저 해줘야 할 응급처치는 부목 고정이다. 부목 고정으로 사고 당시 형태를 유지하여 골절부 주변의 연부조직 손상이 추가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뼈에 금만 간 부전골절, 불완전골절에서 부목 고정은 수술 여부를 낮춰 준다. 따라서 골절로 변형이 발생한 사지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고정한 채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2021-12-28 09:21:57학술

노인 골다공증 골절 문제 심각…학회 대선겨냥 정책제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대한골대사학회가 제20대 대선공약 제언의 일환으로 '골다공증 치료환경 개선 정책제안서'를 전달했다. 26일 골대사학회는 골다공증 첨단약제의 지속치료 보장, 골다공증 질환 인식 개선 등 노인 골절 예방을 위한 3대 과제 및 6개 실천방안이 담긴 정책 제안서를 국회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고관절·척추 골절이 초고령사회 진입하는 2025년까지 1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인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고관절 골절의 경우 사망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최초 골절 시 1년 내 사망률은 남성 21.5%, 여성15.5%로, 재골절 시 1년 내 사망률은 27.9%, 14.3%로 집계되는 등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 11월 25일 국회 본청 김민석 위원장실에서 대한골대사학회의 정책제안서 전달식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대한골대사학회 김덕윤 이사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민석 위원장, 대한골대사학회 이영균 총무이사. 골다공증 골절은 환자의 직간접적인 의료비뿐만 아니라, 골절 환자를 위한 돌봄 노동에 소요되는 사회적 자원 투입, 조기사망에 따른 소득 손실 등으로 막대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발생시킨다. 정부 세수 또한 크게 손실된다는 각종 연구결과도 최근 발표된 바 있다. 학회가 마련한 초고령사회 골다공증 골절 극복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과제 및 통합적 정책 제언은 이같은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골다공증 약제의 투여기간을 제한하는 급여 기준 개선을 통한 골다공증 첨단 약제의 지속 치료 보장 및 골다공증 조기 진단과 치료를 위한 골다공증 질환 인식 개선 사업 추진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 김덕윤 이사장은 "2025년 초고령사회를 맞이하는 만큼 대선 보건의료 공약과 정책 준비 시점부터 골다공증 골절 예방을 위한 골다공증 지속 치료 보장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며 "골다공증 방치로 발생한 골절은 고령층의 삶과 생존을 위협함은 물론, 가족과 사회의 사회경제적 비용 부담을 급격히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격적인 대선을 앞두고 10월 국정감사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정부기관들이 골절 예방을 위한 골다공증 치료 환경 개선에 큰 관심을 표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지금 골절 예방 정책은 매우 시급한 문제로 골다공증 치료환경 개선의 당면과제들을 적극 반영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민석 보건복지위원장은 "초고령사회에서 골다공증 및 골절 등 근골격계 질환은 노년의 삶의 품격과 행복을 좌우하는 만큼 우선순위의 국가투자가 필요하다"며 "정책공약을 참고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차기 정부가 어르신들 노후를 위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치료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2021-11-26 12:17:57학술

내분비학회 '부갑상선항진증' 치료 지침 공개...수술 권고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정기 건강검진 등을 통해 부갑상선기능항진증(PHPT) 질환자 발견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치료 지침이 추가됐다. 갑상선암의 과잉 진단 논란처럼 무증상자에게 과연 부갑상선절제술이 필요한지 이견이 있다는 점에서 국제패널들은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임상적 기준을 보다 명확히 했다. 29일 내분비학회는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국제학술대회 SICEM 2021을 개최하고 최근 진행된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평가·관리 국제 워크숍(the Fifth International Workshop)의 논의 내용 및 도출된 치료 업데이트안을 공개했다. PHPT는 부갑상선 호르몬이 다량 분비돼 혈중 칼슘 농도가 높아지는 질환이다. 칼슘 농도가 높아지면 고칼슘혈증으로 인해 오심이나 탈수증, 다뇨증, 골다공증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문제는 정기 건강검진이나 혈액 검사가 보편화되면서 증상이 없는 부갑상선기능항진증의 발견이 늘고 있다는 것. 무증상자 중 일부는 급성 증상 악화 등을 경험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부갑상선 기능, 혈중 칼슘 농도 등의 확인이 필요하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수술이 필요한 무증상자의 기준을 명확히 했다. 먼저 국제패널들은 유전학과 관련, 약 10%의 환자에서 증상 발현과 연관된 유전자 변이가 관찰되지만 진단을 위해 유전자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권고치 않았다. 유전자 검사가 도움이 되는 경우는 부갑상선기능항진증-턱종양증후군 및 다발성 내분비종양증(MEN 1 or MEN2), 고칼슘혈증 의심 환자, 30세 이하 등으로 한정했다. 환자 유형이 세 가지로 세분화됐고 이에 따른 모니터링 계획도 추가됐다. 신설된 정상칼슘혈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혈액검사 시 25-OH 비타민D 수치가 30 미만, eGFR 수치 60 미만, 고칼슘뇨증, 흡수불량자로 정의됐다. 모니터링과 관련해 이미 진단을 받은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생화학적 스크리닝이 필요없지만 무증상자는 정기적인 생화학 스크리닝 검사를 권고했다. 이어 정상칼슘혈증을 가진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내분비 전문가가 있는 기관에서 정기적인 PTH 수치 및 혈중 칼슘 수치를 확인할 것을 주문했다. 진단 이후 정기적인 생화학적 평가는 25-OH 비타민D 수치, 24시간 소변으로 배출되는 칼슘 농도로 측정하고 신장 기능은 eGFR나 크레아티닌 제거율로 측정해야 한다. 다만 뼈 교체 바이오마커 검사는 일반적으로 추천되지 않는다. 의학적 금지 사유가 없는 한 유증상자에겐 부갑상선을 제거하는 수술 요법이 권고된다. 반면 무증상자의 수술 적용 여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판단을 보류했다. 수술이 진행되는 경우 척추 골절 위험 감소와 같은 효용이 있는 반면 신장이나 신경계, 삶의 질, 심혈관계 이슈 발생률에 미치는 영향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수술을 고려해야 하는 무증상자의 기준도 새로 정의됐다. 혈청 칼슘 1mg/dL 초과, 골밀도 검사 T-Score -2.5 미만이나 TBS 1.2 미만, eGF 60 미만, 소변 내 칼슘 일 400mg 초과, 50세 미만 기준에서 하나 이상 해당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위 기준 중 하나도 해당되지 않더라도 의학적인 수술 불가 사유가 없다면 제거술은 고려할 만한 옵션이라는 것이 국제패널들의 권고. 한편 절제술을 받지 않은 환자를 위한 모니터링 계획도 구체화했다. 혈청 칼슘 및 25-OH 비타민D 수치는 1년 단위로, 뼈 검사는 3개 부위 DXA를 1~2년 주기로, 크레아티닌 제거율은 1년 단위로 검사해야 한다. 다만 척추 엑스레이·VFA·TBS, 복부 엑스레이·CT·초음파, 25시간 소변 내 칼슘 수치 검사는 의학적 소견이 필요한 경우 시행할 수 있다. 모니터링 과정에서 정상칼슘혈증 부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가 혈청 칼슘 농도가 1mg/dL를 지속 초과하거나 신장결석이 생기는 경우, 골밀도의 유의미한 감소가 발견되는 경우 등은 절제술이 권고된다. 해당 지침을 발표한 미국 콜롬비아대 존 빌레지키안(John Bilezikian) 교수는 "4번째 국제 워크숍이 진행된 2013년 이후 부갑상선기능항진증과 관련된 수 많은 연구 결과들이 축적됐다"며 "이에 전세계 17개국, 100여명이 넘는 국제전문가 그룹이 모여 새로운 의학적인 증거들을 리뷰하고 이를 지침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근거 기반의 이번 지침이 임상 현장에서 환자 평가와 진단,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아직 많은 영역들이 명확히 밝혀진 것은 아니여서 지속적인 연구 및 관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1-10-29 14:39:25학술

회복기 재활 질환군 확대되나…재활병원 위기감 작용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보건당국이 재활의료기관 대거 지정 취소 위기 개선을 위해 회복기 재활환자 질환군 확대라는 카드를 내밀었다. 재활병원들은 뒤늦은 대책에 답답함을 표시하면서 급성기병원 전원환자 수가개선 등 근본적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복지부는 재활 관련 학회와 협회 등과 간담회를 갖고 회복지 재활 질병군 화대 방안을 제시했다. 수도권 재활의료기관 모습. 18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최근 재활의학회와 재활의료기관협회, 재활의사회 등과 긴급 간담회를 갖고 재활의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지정된 재활의료기관 19개소 중 15개소가 회복기 재활환자 40% 기준 미달로 지정 취소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비공개 회의에서 복지부는 회복기 재활환자 대상 질환군 확대 방안을 제시했다. 확대 질환은 파킨슨병과 길랑-바레 증후군 등이다. 또한 골 괴사에 의한 고관절과 대퇴골 치환술, 척수손상이 없는 척추 골절 및 말총증후군 등 인정 범위를 넓히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활의료기관협회가 지속적으로 건의한 확대 질환군 중 일부분을 수용한 셈이다. 현재 회복기 재활환자 질환군은 뇌졸중과 뇌손상, 척수손상, 고관절, 골반, 대퇴의 골절 및 치환술, 하지부위 절단 및 비사용 증후군 등으로 제한되어 있다. 복지부는 내부 협의를 거쳐 고시 개정을 통해 시행할 예정이나 지정 취소 위기에 몰린 재활의료기관 15개소를 구제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올해 12월까지 연평균 회복기 재활환자 40% 기준을 맞춰야 한다. 기준 미충족 재활의료기관 중에는 회복기 재활환자 비율이 30% 미만인 곳도 10곳에 달해 11월부터 질환군을 확대해도 남은 2개월 동안 기준을 맞추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입원환자 중 회복기 재활 질환군을 제외하고 퇴원시키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이 높다. 지방 재활의료기관 병원장은 "올해가 2개월 남은 상황에서 질환군을 확대해도 연평균 40%를 맞추는 것은 무리가 있다"면서 "재활의료기관들의 건의에 고시를 이유로 꿈쩍도 안하던 복지부가 질환군 확대를 제시한 것은 환영할 일이나 너무 늦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복지부는 질환군 확대 시행 이후 12월 평가에서 미충족 재활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정명령 등 조치를 시행한다는 입장이다. 대학병원에서 재활의료기관으로 재활환자 전원 문제도 논의됐다. 수도권 한 대학병원에서 지난해 동안 뇌졸중 환자 전원 현황을 파악한 결과, 퇴원 환자 중 전원은 56%에 그쳤다. 더욱이 재활의료기관에 전원된 환자는 10%에 불과한 반면 요양병원이나 급성기 병원으로 전원한 환자는 45%에 달했다. 재활의료기관협회 임원은 "집중재활을 위해 시범사업 중인 지역사회연계와 통합 방문관리료 등 수가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재활의료기관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국민 홍보가 시급하다"면서 "환자 전원과 지역사회 연계 사업의 미흡한 수가와 재활의료기관의 낮은 인지도 속에서 어느 급성기 병원에서 환자를 전원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복지부는 회복기 재활환자 질환군 확대 시행 시기와 홍보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의료기관정책과 공무원은 "2기 지정에 계획한 회복기 재활 질환군 확대를 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재활의료기관 이용 환자의 만족도와 효과가 높은 만큼 질환군 확대는 빨리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재활의료기관 홍보 강화를 위해 관련 학회와 협회 등과 포스터 부착 및 대국민 광고 등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2021-10-18 05:45:56병·의원

동아에스티, '악토넬+테리본' 동시영업으로 시장 도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동아에스티가 골다공증치료제 판매 라인업을 강화하며 처방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골다공증치료제 악토넬과 테리본 제품사진이다. 동아에스티는 사노피의 골다공증치료제 '악토넬정(성분명 리세드로네이트) 35mg, EC 35mg, 150mg'을 병·의원 대상으로 국내 독점 판매 및 유통한다고 7일 밝혔다. 악토넬은 비스포스포네이트(Bisphosphonate) 계열의 골 흡수 억제제다. 체내에 흡수된 후 뼈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에 결합해 파골세포에 의한 골 흡수를 억제함으로써 골밀도를 개선시키고, 동시에 뼈의 질을 튼튼하게 해 골절의 위험성을 낮춘다. 특히 경쟁제품에 비해 복용 후 6개월 시점부터 골다공증성 골절의 상대위험감소율(Relative Risk Reduction, RRR)을 감소시키고, 척추, 고관절 및 비척추 골절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위장관계 부작용 발생률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이 가운데 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아이큐비아 기준 약 2480억원이다. 골다공증치료제 가이드라인은 환자가 골절이력이 있는 경우는 골 흡수 억제제 사용을, 없는 경우는 골 형성 촉진제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골 형성 촉진제인 테리본 주사제을 보유하고 있어, 골 흡수 억제제인 악토넬 정과 함께 의료진들에게 다양한 치료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제품 판매의 시너지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제약업계 중심으로는 동아에스티가 악토넬 국내 영업을 맡음에 따라 테리본 주사제 철수 의견도 제기됐지만, 두 의약품을 동시에 판매함으로써 처방시장에서 시너지를 발휘해내겠다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악토넬은 리세드로네이트 성분의 오리지널 치료제로 국내에 허가 받은 이후 꾸준히 판매되면서 그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왔다"며 "테리본과의 시너지와 식전 식후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어 환자의 선호도가 높은 악토넬 35mg을 앞세워, 국내 골다공증치료제 시장에서의 판매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1-10-07 10:02:54제약·바이오

당뇨병 환자 골절 위험 높아…대퇴골 부위 74% 증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 보다 골절 위험이 더 높다는 보고가 나왔다. 특히 1형 환자군이 2형 환자군보다 골절 위험도가 높게 관찰됐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 가톨릭의대 하정훈, 백기현 교수 연구팀은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41세 이상 성인 654만 8784명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골절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뇨병이 없는 경우보다 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을 제1형 당뇨병 환자군, 제2형 당뇨병 환자군, 비당뇨병 군으로 나누고 척추 골절, 대퇴골 골절, 모든 종류 골절의 발생 위험도를 8년간 자료를 활용해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비당뇨병 군에 비해 당뇨병 환자군의 골절 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또한 제1형 당뇨병 환자군이 제2형 당뇨병 환자군에 비해 골절 위험도가 높게 관찰됐는데, 척추 골절 위험도는 33% 증가되며, 대퇴골 골절의 위험도는 무려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형 당뇨병 환자군과 비당뇨병 군을 비교했을 때 제2형 당뇨병 환자군의 대퇴골 골절 발생 위험이 7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비만 등으로 인해 오히려 골밀도는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어 골밀도가 당뇨병 환자에서의 골절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당뇨병 환자는 높은 혈당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서 뼈를 구성하는 콜라겐에도 악영향을 미쳐 골절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미 다양한 나라에서 진행된 연구들에서도 당뇨병 환자에서의 높은 골절 위험도는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 하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 인구 집단을 대규모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이며, 8년 동안 추적하면서 당뇨병 환자의 골절 발생에 대한 추세를 관찰한 연구로, 당뇨병 환자는 골절에 취약한 점을 인지하고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골대사학 국제학술지인 'Osteoporosis International'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2021-09-16 10:15:21학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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